2008년 1월 15일 화요일

수술후에.

크리스마스를 지나고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10월에 했던 1차 수술은 코뼈를 바로잡고 뒷쪽에 있던 투머를 제거하는 것이 었습니다. 다행이 암은 아니고 혹처럼 생긴것이랍니다. 2-3시간의 수술에 회복은 일주일정도 걸렸고 거의 완쾌되기까지 보름정도 걸렸나 봅니다.

비용은 14,000불정도 나왔고 보험에서 거의 대부분이 커버가 되었습니다. 다행이 작년말 보험을 갱신할때 올해 수술이 필요할것 같아 옵션이 조금 많은것으로 정했던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HMO라서 병원에서 정해준 수술병원으로 옮겨서 했고 수술후 잠시 회복실에 머물다가 그날 퇴원했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는데 힘들었지만 코 안쪽으로 작업을 해서 외상이 없는 관계로 회복이 빨랐습니다.

어느정도 회복후에 의사가 CT와 MRI를 요구를 해서 촬영후에 결과를 보니 생각보다 많이 번져있서 2차수술을 빨리 해야 된다고 해서 12월 말, 크리스마스 후로 수술날짜를 받고 수술을 했습니다. 2시간정도 예상을 했지만 계획보다 수술이 어려워서 6시간정도 고전 후에 전부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길어지는 수술시간으로 마취가 많이 되고 혈압이 올라가서 병원에서 하루 자고 퇴원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 입안쪽으로 올라가서 뼈를 제거하고 했다고 하는데 자세히 듣지 않았고 듣고 싶지도 않더군요. 이제 퇴원후 보름이 훨신 넘어가는데 아직 불편하지만 참을만한 고통이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술후 몇일간은 삶이라는것에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비용은 하루 입원에 25,000정도 나왔고 역시 감사하게도 대부분 보험에서 처리가 되었나 봅니다. 다행이 회사생활동안 아파서 쉰적이 많이 없고 휴가도 넉넉하게 남아 있서 두달정도 어렵지 않게 집에 지낼수 있어서 참 감사하게 시간을 냈습니다. 아이들 겨울방학이라 퇴원후에 아이들과 함께 있스며 많은 용기가 되었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이끄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쉬엄쉬엄 출근하고 있지만 아직 회사일을 충분히 처리하지 못해 출근해도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직원들과 상사들이 이해를 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은 일인지라 집중할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번에 수술과정을 격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고등학고 졸업후 유학생활을 시작, 미국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어려움을 격으면서 후회도 많았고 자만심도 많았고 어두운점도 많았고 이기적인 생각도 많았습니다.
고통을 격으면서 제 자신을 솔직하게 바라보니 이전에 느낄수 없었던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수술전이나 지금이나 제가 삶에 대해 생각하는것은 동일합니다만 좀더 깨끗하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참을수 없는 고통을 느끼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생각하고 산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가를 새삼느꼇고 아픈 가운데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책임과 의무를 새삼 깨닳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나 아무생각없시 안일한 삶을 살아왔는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제가 최선을 다해 일을 해왔었는지, 제가 가족과 친구들속에서 열심히 섬기었는지, 하루 한시간을 의미있게 보내었는지 돌아보았습니다. 물론 회사도 가정도 교회도 한사람 부족해도 모든것이 돌아갈수는 있습니다만 저를 그 안에 집어넣고 얼마나 기여를 하지는지는 이제까지 생각을 못해보았던것입니다. 요 몇년간에 감사함이 많이 줄었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 사랑하는 가족들, 좋은 직장,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 있는 교회... 너무 많은 것을 누리고 살면서도 감사함을 알지 못하고 지내온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누리고 있는것에 비교, 주지도 못하면서 너 큰것만 욕심낸것같아 부끄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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